英 대학도 텐트 시위 확산...정부 "반유대주의 행위는 단속"

英 대학도 텐트 시위 확산...정부 "반유대주의 행위는 단속"

2024.05.02.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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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가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간 2일 잉글랜드 셰필드와 브리스톨, 리즈, 뉴캐슬의 최소 6개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집회나 행진을 벌였거나 천막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중부 코번트리에 있는 워릭대에서는 1주일 넘게 천막 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셰필드 내 여러 대학 교직원과 학생, 동문으로 구성된 '팔레스타인을 위한 셰필드 캠퍼스 연합'은 1일 캠퍼스 내에 텐트를 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맨체스터대와 브리스톨대 캠퍼스에도 각각 농성 텐트가 들어섰고 런던 골드스미스대에서는 친팔레스타인 학생 단체가 도서관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대학 시위 주최 측은 앞서 시위와 공개서한 등을 통해 대학 측에 지속해서 요구한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텐트를 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제공하는 기업과 협력 관계를 끊고 이스라엘 대학과 관계를 단절하며 비윤리적 연구활동을 중단하라고 대학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허용되지만 반유대주의 행위는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시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대학들이 개방성과 관용, 다양성에 대한 자부심이 있지만 반유대주의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경찰은 광범위한 공공질서 권한을 갖고 있으며 필요 시 그렇게 하는 데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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