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절반이 백신 최소 1회 접종...속도 더 빨라질 듯

美 성인 절반이 백신 최소 1회 접종...속도 더 빨라질 듯

2021.04.18.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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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성인의 절반이 최소 한 차례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요일부터는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사람도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접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입니다.

건물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입니다.

페이스북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본사 건물 일부를 접종소로 제공했습니다.

[저메인 킹 / 사우스산호세 주민 : 백신을 맞음으로써 제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저에게 좋은 날이고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아 사회를 개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접종률은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7일 기준으로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1억2천8백만 명이 적어도 한 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예방주사를 맞은 셈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최소 1차례 접종을 마친 사람이 80%가 넘습니다

백신을 두 차례 모두 맞은 사람도 18세 이상 성인은 31.8%, 고령층은 65.3%나 됩니다.

앞으로 접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의료진, 고령자, 기저 질환자 등을 우선 접종했지만, 월요일부터 모든 성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전 발생 우려로 얀센 백신의 사용이 중단됐지만 백신 접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물량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존슨앤드존슨이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mRNA 백신 6억 회분을 확보했습니다. 백신은 충분합니다.]

미 당국은 얀센 백신 중단 이후 물량 부족보다는 오히려 백신 기피증이 커지는 걸 경계하며 접종을 독려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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