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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일본 "2년 뒤 방류 목표"...막을 방법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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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일본 "2년 뒤 방류 목표"...막을 방법은 없나?

2021년 04월 13일 13시 58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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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정윤 /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10년 동안 처리 방식을 놓고 국제적 논란이 돼 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이렇게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서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전화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먼저 지금 후쿠시마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 피해로 수소폭발이 일어난 이후에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도 오염수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 거죠?

[이정윤]
2011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원자로 하부에 있는 핵연료가 녹은 걸 코륨이라고 하는데요. 그 덩어리가 열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수 용출수를 인해서 순환냉각시키고 있습니다. 과다하게 많이 용출되는 경우에는 양을 적절하게 회수를 하고 그것을 알프스로 저장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꾸준히 쌓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화면을 통해서도 탱크 모습이 잠깐 비쳤는데 이 탱크에 현재는 계속 저장을 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장 한계용량이 거의 한계에 부딪쳤다고 하던데 그 상황이 어떻습니까?

[이정윤]
지속적으로 저장해서 쌓아놓은 양이 지금까지 125만 톤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용출수가 작으면 또 수위가 내려가고 원자로 지하의 수위가 내려가면 주입해서라도 냉각을 시켜야 하므로 오염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발생된다고 봐야 됩니다. 탱크에 저장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그 한계가 다다랐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탱크를 더 지을 수 있는 부지가 주변에 많이 있기 때문에 그건 핑계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대표님, 현재 있는 저장탱크상으로는 어떻게 보면 한계용량에 다다르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탱크를 더 만들 수가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 부지가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이런 결정은 선뜻 이해가 안 간다는 말씀이신 거죠?

[이정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일본에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뭐라고 봐야 될까요?

[이정윤]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 같습니다. 수년 전 동경전력에서 여러 가지 방식을 놓고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기화처리한다, 지하처분한다 이런 여러 가지 방식을 놓고 평가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이 비용이 가장 적게 나온 것으로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결국 지금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면 경제적인 문제가 고려됐을 거라는 관측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실제로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한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바다로 나가게 되는 겁니까?

[이정윤]
일단 저장된 오염수가 70% 이상이 기준치가 초과됐기 때문에 이를 알파스라는 제염장비가 있는데 그걸 통해서 제염을 다시 한 다음에 지속시켜서 방류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약 40배로 지속시킨다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할 수 있는 점이 바로 희석입니다.

40배로 희석시킨다는 게 방사능이 약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강도가 약해지는 건 반감기와 관련이 있지 희석된다는 건 그만큼 방사성에 대해서 피해가 발생될 확률이 줄어든다고 봐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 희석시키는 문제로 오해를 할 수가 있는데 방사능 강도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어디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반감기가 12.3년입니다. 그건 무슨 얘기냐면 이게 나와서 북태평양 북반구를 돌아서 우리나라 쪽으로 오는 게 1년 걸리거든요. 그러면 12.3회 돌아서 북반구를 돌아다녀야 절반으로 준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강도는 상당 기간 줄어들지 않는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대표님, 이게 전문용어여서 개념정리를 한 번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방사능 물질이 반감기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반감기라고 하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실까요?

[이정윤]
방사능 강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방사능 강도는 기간과 관련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야 줄어들어요, 강도가. 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이 12.3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면 일본 정부가 결국 방사성 물질을 정화작업을 거쳐서 희석해서 바닷물로 내보낸다고 하고는 있지만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면 그게 강도 자체, 반감기라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의 강도 자체가 바로 낮아지는 건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이 말씀이신 거지 않습니까?

[이정윤]
네, 그걸 많이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시간도 필요하고요. 그런데 또 해류는 지구를 순환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게 전 지구적 오염 발생도 가능하다라는 해석까지 한다면 너무 확대해석일까요? 아니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이정윤]
충분히 가능한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방사능이 없어지지 않거든요. 12.3년 동안 절반으로 강도가 줄어드는 거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동안에. 그럼 이것이 확산되면서 다만 생물이나 해양생물이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지는 게 아니고 확률이 줄어든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강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의 강도가, 방사능 강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 확률이 줄어든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대표님, 그런데 주변국 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기는 한데 미국 같은 경우는 국제적인 안전기준에 부합한다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되는 겁니까?

[이정윤]
미국이나 IAEA는 일본에 굉장히 친외교적으로 가깝고 특히 IAEA 같은 경우는 후원금을 상당히 많이 내지 않습니까?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와 입장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 해양 수산물을 상당히 많이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걱정하는 거고요.

미국은 태평양 반대 쪽에 있기 때문에 가는 동안에 상당히 희석이 더 많이 되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국제적인 해양에 미치는 영향,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는 이걸 너무 쉽게 보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일단 일본이 처리할 수 있는, 일단 장기저장만 하면 되는 건데 그것이 왜 이렇게 급하게 내보내려고 그러느냐. 이것은 경제적인 이유라고 얘기하기도 좀 약합니다. 그러면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 조치 비용이 300조원에서 800조원 가까이 들어간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 탱크 짓는 거 제가 볼 때 10조 정도면 100년 동안 저장할 수 있는 분량을 소화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내보낸다는 건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앵커]
대표님, 지금 실제로 방류 목표 시점은 2년 뒤인 2023년으로 일단 정해지긴 했는데 2년 뒤에 실제로 해양 방류가 이루어졌을 경우에 또 우려스러운 대목 부분 중에 하나가 수산물의 오염 가능성이거든요. 이 수산물을 먹었을 경우에 안전에 위험은 없을지 이런 걱정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윤]
저도 제일 우려하는 게 바로 그겁니다. 해양 수산물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걸 막을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일본 해양 수산물을 알게 모르게 섭취를 하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외교적으로는 조치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얘기를 정부 쪽에서 하셨는데 저는 일본 전체 수산물 수입금지를 고려해 봐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우리나라 수산업자들한테 영향을 줘요. 그래서 그렇다는 말씀이고요. 2년 뒤에 이것이 방류가 됐을 때 연안 해산물에 굉장히 영향을 줍니다. 영향을 주고 그것이 장기적으로 북태평양까지도 어류의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것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서 식탁에 오른다면 생각만 해도 참 별로 기분이 안 좋죠.

[앵커]
대표님,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대표님의 말씀을 쭉 들어보니까 대표님께서는 당장 해양 방류를 하지 말고 탱크를 좀 더 다른 부지에 지어서 좀 더 저장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신 것 같은데 대표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이 일본 정부한테 실제로 관철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정윤]
정 안 된다고 하면 한국과 중국, 대만 이런 국가들이 탱크를 지어주자고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안을 해서 그쪽에서 돈이 없다고 하니까. 일본이 돈이 없다고 그러니까 우리가 지어주자. 이렇게 해서 해양에 방류하지 말고 오염수를 저장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가 있고요.

지금 2년 동안에 걸쳐서 내보낸다고 하는데 규제기관이 이걸 제대로 검토를 해서 투명하게 하겠다고 하지만 그건 방류하겠다는 의지이기 때문에 일단 원천적으로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장기적으로 저장해서 반감기라는 충분한 기간을 걸쳐서 강도가 저하된 다음에 내보내는 것이 해양 오염을 방지하는 하나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면 주변 국가 특히 우리나라, 중국 같은 주변 국가가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서 반감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된다, 외교적인 노력을 해야 된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와 함께 관련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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