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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독버섯 살인 사건'의 피고인 여성이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법원 배심원단은 51살 에린 패터슨이 독버섯으로 시부모와 시고모 등 3명을 살해하고 시고모부를 살해하려 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패터슨은 향후 법원의 형량 선고에서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패터슨은 2023년 7월 말 당시 별거 상태였던 남편의 부모·고모·고모부 등 4명을 빅토리아주의 자택으로 초대해 버섯이 든 음식을 대접해 시부모와 시고모는 약 1주일 만에 사망했고, 시고모부만 목숨을 건졌습니다.
경찰은 패터슨이 만든 음식에 맹독성 버섯인 알광대버섯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했습니다.
알광대버섯은 독성이 극히 강한 데다가 식용 버섯과 비슷하게 생겨 세계적으로 독버섯 사망 사례의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경찰은 또 패터슨의 남편도 2021년과 2022년 세 차례에 걸쳐 패터슨이 만든 음식을 먹고 복통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남편도 살인행위가 이뤄진 식사 모임에 초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장기간 별거해온 두 사람은 당시 자녀 양육비 문제를 놓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재판에서 패터슨 측은 문제의 버섯이 독버섯임을 모르고 요리에 실수로 넣은 사고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그녀의 집에서 압수한 PC를 조사한 결과 사건 1년 전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알광대버섯이 자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살펴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당시 패터슨은 자신이 암 진단을 받았다면서 시부모와 시고모 부부를 식사에 초대했지만, 실제로는 암 진단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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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터슨은 향후 법원의 형량 선고에서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패터슨은 2023년 7월 말 당시 별거 상태였던 남편의 부모·고모·고모부 등 4명을 빅토리아주의 자택으로 초대해 버섯이 든 음식을 대접해 시부모와 시고모는 약 1주일 만에 사망했고, 시고모부만 목숨을 건졌습니다.
경찰은 패터슨이 만든 음식에 맹독성 버섯인 알광대버섯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했습니다.
알광대버섯은 독성이 극히 강한 데다가 식용 버섯과 비슷하게 생겨 세계적으로 독버섯 사망 사례의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경찰은 또 패터슨의 남편도 2021년과 2022년 세 차례에 걸쳐 패터슨이 만든 음식을 먹고 복통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남편도 살인행위가 이뤄진 식사 모임에 초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장기간 별거해온 두 사람은 당시 자녀 양육비 문제를 놓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재판에서 패터슨 측은 문제의 버섯이 독버섯임을 모르고 요리에 실수로 넣은 사고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그녀의 집에서 압수한 PC를 조사한 결과 사건 1년 전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알광대버섯이 자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살펴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당시 패터슨은 자신이 암 진단을 받았다면서 시부모와 시고모 부부를 식사에 초대했지만, 실제로는 암 진단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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