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과 '백신 여권' 도입 추진 의사 거듭 밝혀

中, 한국과 '백신 여권' 도입 추진 의사 거듭 밝혀

2021.04.07.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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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우리나라와의 이른바 '백신 여권' 도입 추진 의사를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서로의 국민을 포함하고 건강코드 상호 인증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지난 4일 샤먼에서 열린 한중 외교 장관 회담에서 중국 측이 한중 인적 왕래 활성화를 위한 '건강 코드' 사용을 제안했지만, 국내 방역 당국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혀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의 관변 매체인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중국과 한국이 '건강 코드 상호 인증'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이른바 '백신 여권'의 시범 운용 사례가 될 수 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중국은 한국 이외에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과도 '건강 코드의 상호 인증'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운영 중인 '건강 코드'는 스마트폰에 개인별 동선과 핵산 검사 결과는 물론 백신 접종 기록과 항체 보유 여부 등을 저장하는 방식이며, 국가 간 상호 인증을 할 경우 이른바 '백신 여권'의 기능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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