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60세 이상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독일, 60세 이상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2021.03.31.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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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시, 6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시 중단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의심 사례 31명으로 늘어
대부분 젊은 여성과 중년 여성
예방접종위원회, 60세 이상에만 AZ 백신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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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일부 제동이 걸렸습니다.

독일 예방접종위원회가 60세 이상에만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일의 수도 베를린시와 브란덴부르크주, 뮌헨시는 6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베를린시는 부작용에 대한 추가 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신중을 기하기 위해 60세 미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딜렉 칼라치 / 베를린시의회 보건 담당 상원의원 : 우리는 당분간 60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인근 브란덴부르크주와 뮌헨시도 이날부터 60세 미만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정맥동혈전증 의심 사례가 31명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31명 중 대부분이 젊은 여성들과 중년 여성들이었고 2명은 남성이었습니다.

이중 9명이 사망했는데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는 60세 이상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60세 미만의 경우 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에 접종이 가능합니다.

이에 앞서 캐나다는 유럽의 예를 이유로 55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조스 레이머 / 마니토바 백신 태스크포스 : 희귀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유럽에서 주로 젊은 여성들에게 나타났습니다.]

독일의 이번 결정은 영국과 미국에 비해 한참 뒤처진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려고 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백신 보급 확대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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