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천100조원 부양안 하원 통과에 "상원 빨리 움직이길"

바이든, 2천100조원 부양안 하원 통과에 "상원 빨리 움직이길"

2021.02.28. 오전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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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상원이 1조9천억 달러, 우리 돈 약 2천14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 통과에 신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이제 상원으로 갔고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우리가 지금 신속하게 행동한다면 마침내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경제를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나라 국민들이 너무 오래 고통받아왔다"면서 "우리는 고통을 완화해야 하고 이 법안이 그렇게 해준다"며 조속한 상원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날 새벽 하원은 경기부양안을 찬성 219표 대 반대 212표로 통과시켰습니다.

부양안은 미국 성인 1인당 천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급여 추가 지급 연장, 백신 접종과 검사 확대, 학교 정상화 지원 자금 등의 계획이 담겼습니다.

부양안에는 2025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습니다.

공화당과 상원 의석을 50석씩 분점한 민주당은 공화당의 협조 없이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조정권을 동원할 예정이었으나, 최저임금 조항은 예산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상원 사무처의 해석에 따라 난관에 봉착한 상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3월 14일까지 처리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법안을 추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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