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사망자 50만 명..."내년까지 마스크 쓸 수도"

美 코로나 사망자 50만 명..."내년까지 마스크 쓸 수도"

2021.02.22.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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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의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 전례 없는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까지 마스크를 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가 현지시간 21일 오후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미 지난 16일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미국의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로는 약 49만9천 명에 이릅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제 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의 전사자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미국인들이 내년까지 마스크를 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내년까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사회의 감염 수준과 바이러스 변이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50만 명이 사망한 데 대해 "끔찍하고 역사적"이라며 "1918년 유행성 독감 이후 100년 동안 이와 같은 사망자가 나온 것을 본 적이 없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정점을 찍은 뒤 급감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생활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NBC 방송에 출연해서도 비슷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NBC 출연) : 미국은 집단면역에 이를 정도로 백신 접종을 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자연적으로 정점까지 간 뒤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파우치 소장은 연말까지는 미국이 정상 상태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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