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성 SNS '클럽하우스' 접속 차단

중국, 음성 SNS '클럽하우스' 접속 차단

2021.02.09. 오후 4: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중국, 음성 SNS '클럽하우스' 접속 차단
ⓒ클럽하우스
AD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가 중국에서 차단 조치됐다.

8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본토(중국) 사용자들은 월요일 저녁부터 클럽하우스 서버에 접속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클럽하우스 내에서 홍콩 시위나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채팅방이 증가하면서 차단 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사용자들이 앱에 접속하면 '오류가 발생해 서버에 대한 보안 연결을 설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고 한다.

최근 중국 사용자들이 클럽하우스 내에서 중국 정부에 민감한 주제로 토론방을 만드는 등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해당 앱을 차단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런데 이러한 예측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접속 차단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현재 클럽하우스에서는 중국 정부의 서비스 차단과 관련한 토론을 진행하는 다수의 채팅방이 개설된 상태로 알려졌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 로언 세스가 만든 '쌍방향 음성 기반 SNS'다.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대화 내용은 녹음이 불가하고, 대화 기록도 남지 않아 실시간 참여만 가능하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