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남아공 변이 예방률 10%"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남아공 변이 예방률 10%"

2021.02.09.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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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사실상 예방 효과가 없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가 공동 진행한 소규모 임상 시험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남아공 변이에 대한 예방률은 10%에 그쳤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백신을 접종한 748명 중 19명이 남아공 변이에 감염됐고 위약을 투약한 714명 중에선 20명이 감염돼 사실상 차이가 없었습니다.

시험을 이끈 샤비르 마디 교수는 참가집단 규모를 키워 시험을 다시 한다 해도 40∼50%대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기저질환이 적은 젊은 층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경증과 중등증 감염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이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남아공과 영국발 두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20명의 혈장을 추출해 혈장 속 항체가 인공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는데 평균 8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공 변이는 남아공, 영국발 변이에서 나타난 돌기 단백질 변화를 반영한 것이었으며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에 대해 변이가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를 급격히 낮추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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