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대중국 날 세우는 미국...코로나 기원·화웨이 등 융단폭격

연일 대중국 날 세우는 미국...코로나 기원·화웨이 등 융단폭격

2021.01.28.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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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코로나19 中 기원설 반드시 진상 규명해야"
백악관 대변인 "화웨이, 美·동맹국들 안보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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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바이든 새 정부도 대중국 정책만큼은 트럼프 정부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연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이번엔 코로나 19 중국 기원설에 대한 진상규명과 함께, 중국의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각 27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에 대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중국 내 코로나19의 대유행 초기 진상을 반드시 규명해야 합니다. 우리는 강력하고 분명한 국제 조사를 지지합니다.]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은 바이든 행정부도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중국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등 중국 책임론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최초 발병지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 WHO 전문가 조사팀이 중국에 파견돼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또 중국 화웨이가 만든 통신장비가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화웨이 등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들이 만든 통신장비가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에 위협이 됩니다.]

미국 통신망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보장하고 동맹들이 그들의 통신망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또 함께 브리핑에 참석한 존 케리 기후특사는 중국의 지적재산권 도용과 남중국해 문제 등을 거론한 뒤 그런 이슈 중 어느 것도 결코 기후 문제와 거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책임도 상당한 기후 변화 문제를 숱한 여타의 미중 간 갈등 이슈들과 연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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