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사망자 최다..."4주 동안 9만 명 더"

美 1월 사망자 최다..."4주 동안 9만 명 더"

2021.01.28.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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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응팀 "앞으로 4주 동안 9만 명 더 숨질 것"
백악관 대응팀 "하루 백만 명 접종, 최소한 되도록 할 것"
美 1월 26일 코로나19 확진자 14만 3천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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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월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가 8만 명을 넘어서는 등 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앞으로 4주 동안 9만여 명이 더 숨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대응팀은 백신 보급과 관련해 대통령이 지시한 하루 백만 명 접종이 최대가 아니라 최소한이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1월 코로나19 사망자가 26일까지 7만 9천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월간 사망자로는 최다라고 CNN이 전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2월로 7만 7천여 명이었습니다.

하루 3천여 명이 숨지는 것을 고려하면 1월 사망자는 8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코로나19 대응팀은 앞으로 4주 동안 9만 명이 더 숨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로셸 왈렌스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2021년 2월 20일까지 47만 9천 명에서 51만 4천 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될 것입니다. 우리가 모두 듣고 싶어하는 소식은 아니지만, 이 말은 꼭 해야 할 말이라는 것을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대응팀은 백신이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보고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시한 취임 백일 전에 하루 백만 명 접종이 최소한이 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의 선행 지표라 할 수 있는 감염자 숫자는 미국 전역에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1월 중순까지 20만 명을 넘던 하루 감염자 수는 10만 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겨울철 확산이 정점을 넘어선 듯 보입니다.

최대 확산지였던 캘리포니아주는 입원 환자 수와 감염자 숫자가 줄면서 자택 대피령을 해제했습니다.

뉴욕주도 감염자 수가 줄고 있다며 뉴욕시의 식당을 다시 여는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다시 말해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사라지느냐입니다. 주말까지는 뉴욕시 식당들에 대한 계획을 정할 것입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변수로 남아 있다며 충분한 백신의 보급이 선행되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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