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항체 치료제, 코로나19 감염 80% 줄여"

"일라이릴리 항체 치료제, 코로나19 감염 80% 줄여"

2021.01.22. 오전 11: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항체 치료제가 코로나19 감염을 8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릴리 측이 밝혔습니다.

항체치료제 '밤라니비맙'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요양원 거주자에게 예방 목적으로 투여했을 때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릴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결과대로라면 항체 치료제가 증상 악화를 막는 것뿐 아니라 일정 부분 백신처럼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예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여서 백신 보완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아직 예비 단계로, '동료 평가'를 받기 전이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미국 정부가 후원한 마지막 단계 임상시험에서 나온 것으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요양원 거주자 299명과 직원 6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밤라니비맙이 투여된 참가자(요양원 거주자+직원)의 경우 8주 뒤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57% 줄었고 특히 요양원 거주자만 따로 봤을 때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8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엘리너 라일리 면역학 교수는 AFP통신에 "면역결핍이나 면역억제 요법과 같은 기본적인 건강 상태 때문에 백신을 접종할 수 없거나 백신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이들을 위해 항체 치료제가 백신을 보완하는 기능으로 쓰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릴리의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대량생산한 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