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정부 건너뛰고 백신 직접 팔라"...화이자 '난색'

뉴욕주 "정부 건너뛰고 백신 직접 팔라"...화이자 '난색'

2021.01.19. 오후 2: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약사에 연방정부를 거치지 말고 직접 백신을 팔라고 요청하는 주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가 미국 카운티 중에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는 아직 신통치 않습니다.

원래 목표는 지난해 말까지 2천만 회 접종,

하지만 해가 바뀐 지난 15일까지 1,200만 회 접종에 그쳤습니다.

주 정부들은 연방정부에서 제대로 백신 공급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앤드류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우리는 이번 주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받기는커녕 더 적게 공급받았습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연방정부에만 목맬 수 없다면서 화이자 측에 직접 백신을 사고 싶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연방정부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하겠다는 얘깁니다.

[앤드류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화이자는 뉴욕에 본사를 둔 회사입니다. 저는 뉴욕주가 화이자로부터 직접 (백신을) 살 수 있는지 묻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화이자로부터 백신을 직접 구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이자는 직거래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는 미국 카운티 중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민 10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입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 예상했던 것이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급상승할 겁니다. 병원과 중환자실에 많은 부담을 줄 겁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다음 달 중순까지 미국에서 추가로 10만 명이 더 사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