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당 일시 봉쇄 소동...바이든은 봉사 활동

美 의사당 일시 봉쇄 소동...바이든은 봉사 활동

2021.01.19.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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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취임식 리허설 도중 화재가 발생해 의사당이 일시적으로 봉쇄되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외에서 리허설을 하던 군악대가 황급히 건물 안으로 이동합니다.

경찰과 취재진들도 서둘러 의사당 내부로 대피합니다.

의회 직원들에게도 건물 출입을 하지 말고 창문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인근 노숙자 야영지에서 불이 난 것에 놀라 벌어진 일입니다.

이 때문에 의사당은 일시적으로 봉쇄됐다가 해제됐습니다.

취임식 경호를 맡은 대통령 비밀경호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사당을 일시 봉쇄했다며 대중을 향한 위협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임을 이틀 앞둔 바이든과 해리스 당선인 부부는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마틴루터킹주니어 휴일을 맞아 기아구호단체에서 음식을 포장하는 행사에 참여한 겁니다.

평온한 일상을 보여주기 위함이지만 취임식을 앞둔 워싱턴DC는 테러 위협에 극도의 긴장 상태입니다.

[존 후닥 /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 반란에 대한 관심은 대통령과 그의 근거지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이런 계획들이 취임식에서 폭력과 살인을 저지를 것입니다. 1월 20일 워싱턴 DC와 다른 곳에서 일어날 계획들이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백악관과 의사당 인근은 이미 전면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주말과 휴일 동안 곳곳에 철제 담벼락이 더 세워졌고 차량 진입이 가능한 도로는 콘크리트 차단막이 대부분 채워졌습니다.

이 철제 담벼락 뒤로 보이는 건물이 미국 재무부입니다.

그 너머에 백악관이 있는데 이처럼 철제 담벼락이 블록마다 처져 있고 경호 인력들만 오갈 수 있도록 통제되고 있습니다.

취임식이 임박하면서 이렇듯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경고가 나온 테러나 대규모 무장시위의 조짐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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