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신규 확진 7천 명대

日 각료,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신규 확진 7천 명대

2021.01.17.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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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7천 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 각료가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최근 일본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면서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을지 회의론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본 각료가 개최 불확실성을 인정한 건가요?

[기자]
일본의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지난 14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도쿄올림픽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둘 중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최와 취소, 두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으로 보이는데요.

로이터는 올해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계획대로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고노 담당상이 일본 각료 중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는 외신 보도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올해 7월 올림픽 개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추가 입장 발표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하루 일본 전역에서 7천14명이 추가로 확진되고, 사망자는 56명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7천 명대로 집계된 겁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32만5천497명, 누적 사망자는 4천489명이 됐습니다.

확진자가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환자 병상 부족 현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자택 요양 중인 코로나 환자가 지난 12일 기준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전주 발표 대비 1.7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수도권에 긴급사태를 발령한 데 이어 14일에는 7개 광역 지자체에 긴급사태를 확대 선포했는데요.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앞으로 한주간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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