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변이 확산 우려에 봉쇄 강화

유럽, 코로나19 변이 확산 우려에 봉쇄 강화

2021.01.15. 오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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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미 국가로부터 입국 금지
프랑스, 하루 평균 2~300명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EU 아닌 국가에서 입국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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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새 변이 바이러스 출현 우려로 남미 국가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했고 프랑스는 통금시간을 늘리는 등 봉쇄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새 변이 출현 우려에 따라 남미 국가로부터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브라질에서 새 변이 증거가 나타남에 따라 현지시각 15일 오전 4시부터 이 같은 입국 금지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입국 금지 대상 국가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입니다.

유럽 국가인 포르투갈 역시 브라질과의 밀접한 교류 관계 때문에 금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브라질에서 지난 2일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한 남녀 4명이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변이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와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종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봉쇄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장 카스텍스 / 프랑스 총리 : 프랑스 전역에서 이번 토요일 시작해 최소한 15일간 계속되는 통행금지 시각이 오후 6시로 앞당겨집니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이 조치는 이달 16일부터 시작돼 최소 15일간 유지됩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하루 평균 만6천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이 중 200∼300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걸렸습니다.

프랑스는 아울러 유럽연합이 아닌 국가에서 프랑스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과 격리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72시간 전에 발급한 유전자증폭 검사 결과를 내야 하며 입국 후 7일간 자가격리를 하고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일 기준 283만442명으로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6만9천31명으로 세계 7위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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