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국 측량선 활동 제지 관련 한국 정부에 항의"

"日, 자국 측량선 활동 제지 관련 한국 정부에 항의"

2021.01.13. 오전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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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이 그제(11일) 오전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EEZ에서 측량 조사를 실시하다 우리 측에 제지를 받자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그제 새벽 3시 25분쯤 나가사키현 고토열도 남서쪽 139km 해상에서 한국 해양경찰청 선박이 일본 해상보안청 측량선에 대해 무선으로 조사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일본 측량선은 일본과 한국의 EEZ이 중첩되는 제주도 동남쪽 해역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일본 언론은 당시 이 측량선이 지질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해양경찰청 선박은 그제 오전 9시 반 전에 현장을 떠났고, 오전 11시쯤 다른 해경 선박이 나타나 오후 5시까지 조사 중단 요구를 계속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한국 해경 선박이 일본에 조사 중단을 요구한 것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이 2번째로, 해상보안청은 외무성을 통해 한국 측에 항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관방장관은 이번 해양조사는 일본 EEZ 안에서 이뤄진 정당한 조사라며 한국 측의 중지 요구 등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량선의 조사는 다음 달까지로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양국의 해상 대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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