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접종 행정절차 마무리..."월요일부터 접종"

美 백신접종 행정절차 마무리..."월요일부터 접종"

2020.12.14.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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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필드 CDC국장, 자문위 권고 수용해 백신 사용 승인
FDA, 자문위 권고 결정 수용해 11일 백신 사용 승인
백신 접종에 필요한 행정절차 모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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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당국의 심사 절차를 모두 마쳤습니다.

백신 배송 작전이 이미 시작된 만큼 하루 뒤인 현지 시각 14일 아침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결국, 질병예방통제센터, CDC 국장도 자문위 권고를 수용해 접종을 승인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CNN은 현지 시각 13일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이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의 백신 사용 권고 결정을 수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하려면 식품의약국, FDA와 CDC의 관련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FDA는 자문기구가 지난 10일 화이자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하자 다음 날인 11일 이를 수용했습니다.

이어 CDC의 자문위가 현지 시각 12일 11 대 0의 찬성으로 16세 이상 미국인이 접종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고, 레드필드 국장은 하루 뒤 이를 수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접종에 필요한 당국의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 셈입니다.

[앵커]
백신 배송작전은 이미 시작됐죠?

[기자]
지금 이곳 시각이 일요일인 13일 오후 4시를 넘어가고 있는데요.

8시간여 전인 오전 8시 반, 우리 시각 어젯밤 10시 반에 미시간 주 캘러머주에 있는 화이자의 백신 생산 공장에서 첫 번째 트럭이 출발했습니다.

백신 운송은 미국 물류회사 유피에스와 페덱스가 맡았는데요.

트럭에는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특성을 감안해 온도 센서와 이동 경로 추적을 위한 GPS 장치가 부착됐습니다.

화이자의 공장을 출발한 백신들은 근처 공항에서 화물기에 실려 유피에스와 페덱스의 항공 물류 거점으로 각각 옮겨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다시 트럭이나 비행기로 최종 목적지로 향하게 되는데 백신들의 최종 목적지는 미국 내 거점 636곳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 접종은 언제부터 가능한 것입니까?

[기자]
미국 정부의 백신 개발을 맡은 초고속작전팀에서 배송을 담당하는 인사가 최고운영책임자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군수사령관인데요.

퍼나 사령관은 백신이 현지 시각 14일 145곳, 15일 425곳, 16일 66곳에 각각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티브 한 FDA 국장은 CNN에 출연해 이르면 14일 백신이 처음으로 투여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차로 배포된 백신은 290만 명가량에 투여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달 말까지 미국 내에 2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양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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