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하루 환자 22만명..."2~3주 뒤 최고조"

美, 코로나19 하루 환자 22만명..."2~3주 뒤 최고조"

2020.12.06.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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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2만 명을 넘으며 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이 이달 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설 예정이지만 초기 공급 물량은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NN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현지시각 4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만7천여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일 기록했던 이전 최고치 21만7천여 명을 불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도 속출해 지난 2일과 3일에는 각각 2천8백여 명, 4일에는 2천6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천439만여 명, 전체 사망자는 27만9천여 명입니다.

코로나 사망자 통계의 선행 지표인 입원 환자는 사흘 연속 1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 겨울철 실내 친목 모임 등의 여파로 코로나 확산세는 2∼3주 뒤에 최고조에 이르고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훨씬 더 큰 도전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요양원 환자부터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지만 백신 수요와 비교해 공급은 크게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1차 접종 대상으로 선정한 의료계 종사자와 요양원 환자는 모두 2천4백만 명입니다.

그러나 미국 보건당국이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를 통해 공급받겠다고 한 백신 물량은 2천만 명 접종분인 4천만 개뿐입니다.

CNN은 각 주 정부가 마련한 1차 백신 접종 수요와 실제로 인도받게 될 백신 물량을 비교한 결과, 초기 백신 물량 부족 사태는 미국 전역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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