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고 베트남으로"...취업자 특별입국기

"코로나19 뚫고 베트남으로"...취업자 특별입국기

2020.12.06. 오전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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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은 지난 3월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과 학업 등의 경우 특별 입국절차를 거쳐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입국할 수 있는데요

김혜인 리포터가 베트남 입국부터 격리 과정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자]
오전 6시가 다 된 시각, 인천공항은 한산합니다.

저는 지난달에 베트남에 있는 한국 회사에 취업을 했는데요.

베트남으로 들어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습니다.

현재, 베트남은 외국인에 대해서는 기업인과 주재원 등 일부 경우에만 '특별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데요,

입국을 하려면 72시간 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여주은 / 여행사 관계자 : 음성 코로나 확인서를 260명이 받고 (이제 베트남에) 갈 예정입니다.]

간단한 방역용품을 받고,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기내에 탑승하기 전에는 전신 방호복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번돈 공항에 도착한 후, 호텔로 이동하고 호텔 방에 들어간 다음에서야 방호복을 벗을 수 있습니다.

답답한 방호복 때문에 4시간 30분 가량의 길지 않은 비행시간이 더디게만 느껴집니다.

입국 수속을 밟기 전, 검역신고를 하고 받은 QR코드와 한국에서 검사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방역은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여권 검사 시 사진과 대조할 때를 빼고는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짐은 한 곳에 모아서 소독약을 뿌린 뒤에 다시 나눠주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1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도착한 호텔.

다시 한 번 수화물과 메고 있던 가방까지 소독을 하고, 열도 꼼꼼히 잰 후 14박 15일 격리생활을 할 방에 들어왔습니다.

답답했던 방호복은 호텔 도착 후에 벗을 수 있는데요, 방호복을 벗으니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역 관계자가 찾아왔네요.

인천을 출발해 베트남 도착까지 12시간, 첫 검사까지 받고 나서야 긴장했던 마음이 풀립니다.

격리생활에 걱정도 많았지만, 호텔 직원과 방역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YTN 월드 김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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