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년 만에 한국 게임 첫 공식 허용...'한한령' 대폭 해제 신호?

中, 4년 만에 한국 게임 첫 공식 허용...'한한령' 대폭 해제 신호?

2020.12.03. 오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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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대 게임 시장…3분기 판매액 10조 원
코로나19로 여행·공연 어려워…게임시장 더 주목
中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상승…"아직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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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사드 보복 약 4년 만에 우리나라 게임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서비스 허가를 내줬습니다.

당국의 한류 제한령이 대폭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데 상황은 아직 유동적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게임 업체인 컴투스가 만든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세계 챔피언 대회가 따로 열릴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약 4년간 한국 게임을 금지했던 중국도 이 게임에는 문을 열었습니다.

중국 이름 '모링자오환'으로, 중국에서 공식 허가를 받았습니다.

[김상현 / 한국 콘텐츠진흥원 베이징 비즈니스 센터장 : 중국의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한국 게임이 4년 만에 신규 게임 '판호' 허가가 나온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 3분기에만 게임 판매액이 10조 원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입니다.

더구나 코로나19로 대규모 여행이나 공연이 어려워지면서 게임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당시 문화콘텐츠 시장의 개방을 적극 촉구했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문화 콘텐츠 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한 중국 측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고, 중국 측은 양국이 이와 관련해 지속 소통하기를 희망한다고 …" 한국 게임에 대한 첫 허가가 이른바 '한한령'의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하성 / 주중 한국 대사 (지난 10월 21일 국회 화상 국정감사 : 올해 풀릴 수도 있었다고 저는 판단을 합니다. 코로나 상황 이런 거 때문에 현실화되지 못했는데, 앞으로 더 가능성이 있으리라고 저는 판단을 합니다.]

반대로 이번 허가가 우리나라에 대한 일회적인, 선심성 조치라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한에 원칙적 합의를 해놓고 구체적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한령'의 전면 해제도 아직은 유동적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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