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염자 3분의 1, 11월에 발생...주지사들 잇단 경고

美 감염자 3분의 1, 11월에 발생...주지사들 잇단 경고

2020.12.02.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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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440만 명으로 전체 감염자 가운데 3분의 1이 한 달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지사들이 성탄절 전에 병원의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다며 잇단 경고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지난달 11월에 전체 누적 환자의 3분의 1이 발생했다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보면 지난달 미국에서 440만 8천17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11월 감염자는 미국 전체 누적 확진자 천356만 명의 32%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전체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이 11월 한 달 동안 감염됐다는 뜻입니다.

특히 11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3만 6천900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천2백여 명, 1시간에 51명꼴로 사망자가 나온 것입니다.

CNN은 11월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독일 등 5개 나라의 한 달간 코로나 사망자 숫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 미국의 하루 입원환자가 최대치를 보였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 시각 29일 기준 하루 입원 환자가 9만 3천 명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는데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 집계를 보면 11월 30일 기준으로 9만 6천 명을 넘어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1월에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병원 입원으로 이어지는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와 함께 11월 30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15만 7천여 명에 이르렀는데요.

28일 연속 1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속도로 입원 환자가 늘면 병원의 감당 능력도 한계에 부닥칠 텐데요. 주지사들이 경고에 나섰죠?

[기자]
주지사들은 입원 환자 증가 속도를 보면 성탄절 전에 병상이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보는 것인데요.

뉴욕타임스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브리핑을 통해 주 병원들의 중환자실이 이번 달 중순 과부하에 걸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며칠 안에 자택 대피령 등 심각한 통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병상 부족을 호소했습니다.

대응 조치로 병상 수 50% 이상 확충 노력과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 파악을 병원들에 주문했습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병원 과부하 등을 우려해 오는 7일부터 모든 야외 집회를 25인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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