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성탄절 앞두고 애타는 이탈리아 스키장

[세상만사] 성탄절 앞두고 애타는 이탈리아 스키장

2020.11.30.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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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트렌토 (2020. 11. 26) 오스트리아, 스위스 접경 지역

인공눈 뿌리며 손님 맞을 준비하는 스키 리조트

트렌토 지역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지안니 바따이올라 / 트렌토 지역 호텔 그룹 사장 : 트렌토 산악 지역에서 겨울은 연간 총수입의 60%가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주현절 (공현절, 1월 6일) 전까지 크리스마스와 새해 수입만 두고 보면 30%가 넘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기간만 150만 명이고 겨울 전체로는 700만 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손님 받을 수 있을까?

트렌토 사람들을 절망하게 만든 총리의 발언

"스키장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보내는 건 불가능할 것"

지난 3월 코로나 19 1차 확산 때 스키장 내 감염이 굉장했기 때문

리프트, 식당, 바에서 신체 접촉으로 확진자 다수 발생

하지만 다른 나라 소식에 애타고, 화나는 트렌토 사람들

스위스는 이미 개장, 오스트리아는 곧 봉쇄 해제 예정

[미켈레 베르톨리니 / 지역 기업 로비 그룹 이사 : 제가 걱정하는 건 큰 투자자들이 경제 위기를 겪게 된다면 단순히 ‘내년에 다시 보자'라고 하는 게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작은 규모 업소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플라비오 코스탄치 / 호텔 소유자 : 올해 내내 호텔을 재정비했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 수 없습니다. 문을 열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어떻게든 투자한 걸 회수해야 합니다.]

궁여지책으로 마련한 신체 접촉 줄이기 위한 방안들

[미켈레 베르톨리니 / 지역 기업 로비 그룹 이사 : 앱을 이용해서 스키어들이 줄의 길이와 각 스키 리프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대기 줄을 줄이고 사람들이 산으로 올라가는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속도는 빨라지고 대기 줄이 줄어드는 거죠.]

문제는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 19의 위세

문을 닫아버릴 수도 없기에,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

[죠르다노 칼레가리 / 스키 대여점 주인 : 크리스마스에 개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기를 바라며 스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번역 송태엽 / 구성 방병삼

#이탈리아_스키장 #성탄절_개장_불투명 #코로나_앱_개발
#Italy_ski_resorts #Christmas_season #COVID_APP

[storyline]
Alpine ski resorts are hoping to salvage what is already sure to be a truncated and meagre season, and starkly contrasting national policies on whether they should open during the coronavirus pandemic are making them even more nervous.

Italy's ski resorts are pinning their hopes on a revival of business around the busy Christmas period to boost their fortunes but the government is warning its citizens not to ski during the holidays to help curb a second wave of the coronavirus pandemic that has killed more than 50,000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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