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한밤에도 25도...11월 기온 53년 만에 최고

호주 시드니, 한밤에도 25도...11월 기온 53년 만에 최고

2020.11.30.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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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둔 호주 시드니에서 11월 관측 이래 가장 높은 한밤 기온이 기록됐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호주 시드니 도심의 옵서버토리 힐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는데 최저 기온이 섭씨 25.4도였습니다.

BBC 방송은 1967년 24.8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높은 11월 최저 기온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주말부터 폭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부 스미스빌의 어제 오후 4시 35분 기온은 46.9도로 11월 역사상 가장 더웠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주 일부 지역에서 폭염이 5∼6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폭염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불 피우는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주 산불방재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6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초 사상 최악의 산불로 고초를 겪은 호주에서는 폭염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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