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총무청, '바이든 승리' 확인..."정권 인수 절차 개시"

美 연방총무청, '바이든 승리' 확인..."정권 인수 절차 개시"

2020.11.24.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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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승복 거부로 혼란을 거듭하던 미 정권 인수 작업이 공식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미 연방총무청이 바이든 당선인 측의 승리를 공식 인정하고 정권 인수 절차 개시를 통보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지만 국가를 위해 인수 절차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동헌 기자!

정권 인수 절차 협조를 거부하던 미 연방총무청이 결국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인정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승복 거부로 바이든 당선인 측의 정권 인수 작업에 대한 지원을 미뤄오던 미 연방총무청이 선거가 끝난 지 3주 만에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인했습니다.

미 연방총무청은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3일 실시된 대선에서 명백한 승자라고 확인하고, 정권 인수 절차 개시를 통보했습니다.

미 연방총무처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개표 결과를 인증하는 등 선거 결과를 바꾸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가 연이어 실패하면서 나왔습니다.

미 연방총무청의 에밀리 머피 청장은 바이든 당선인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의 이 같은 결정은 독립적으로 이뤄졌으며 결정 시기와 내용에 대해 백악관을 비롯한 누구의 압력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머피 청장의 서한이 공개되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연방총무청의 결정이 자신의 지신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계속 싸울 것이라면서도 미국을 위해 머피 청장과 자신의 팀에게 정해진 절차에 따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길고 지루한 법정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미 연방총무청을 통해 정권 인수 절차가 공식 개시되는 만큼 대선 후 정권 인수 공백을 인한 혼란은 매듭지어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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