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트럼프 투여'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美 FDA, '트럼프 투여'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2020.11.22.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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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 FDA 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습니다.

이 약물은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됐는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고 극찬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 식품의약국 FDA는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12살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 19 환자의 치료에 이 약을 사용해도 좋다는 겁니다.

65살 이상의 고위험군 환자도 대상입니다.

이 약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 항체를 분석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한 뒤 이를 치료제로 만든 겁니다.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일회성 치료제입니다.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가짜 약을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할 때 28일 이내에 코로나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는 비율이 줄었다고 FDA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약의 안전과 효과를 계속 평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약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램데시비르와 함께 치료제로 사용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고 극찬했습니다.

리제네론 측은 이미 이달 말까지 8만 명분의 분량을 생산하고 내년 1월 말까지는 30만 명 복용분으로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지 얀코풀로스 / 리젠트론 회장 : 우리는 1월까지 전체 할당량을 충족시키고 점차 사내 생산량을 늘려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미 제휴를 맺은 로슈 제넨테크 사와 함께 세계적인 생산능력도 신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이미 1,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불과 엿새만에 100만 명이 늘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캘리포니아주는 야간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고 뉴욕시는 학생 110만 명을 대상으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주 26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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