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확산 11개국에 '빗장' 걸었다...한국에도 '엄격'

中, 코로나19 확산 11개국에 '빗장' 걸었다...한국에도 '엄격'

2020.11.13.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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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달 초부터 11개국 입국 금지…"코로나19 재확산 이유"
영국·프랑스·이탈리아·러시아·인도 등 주요 국가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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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재확산하자 그동안 문을 조금씩 열던 중국이 다시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11개국에서의 입국을 금지했는데, 우리나라는 입국 금지 대상은 아니지만 검역이 더 엄격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이달 초 영국과 벨기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전격 금지했습니다.

자국민이 아니면 중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건데 최근 입국금지 국가가 11개로 늘어났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러시아,인도 등에서의 입국도 현지의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금지했습니다.

[뤄자오후이 / 중국 외교부 부부장 :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부득이 비자정책을 엄격하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과 미국, 인도 등에서의 재확산 때문에 최근 중국으로 유입되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하루 10명 정도였던 것이 이번 달에는 26명으로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방문했던 상하이 푸둥지구에서도 갑자기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방문 사흘 전인 지난 9일 푸둥 공항에서 화물운반 노동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리궈화 / 상하이시 푸둥신구 부구청장 : (확진자는) 푸둥공항 서구 쪽 항공사의 화물 센터에서 운반 업무를 했습니다. 현재까지 다른 지역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은 한국발 입국은 금지하지 않는 대신 비행기 를 타기 전에 핵산 검사를 2번 받도록 했습니다.

전세기의 허가도 엄격해지면서, 최근 삼성전자의 시안과 톈진행 전세기 운항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이러다 한중 간의 기업인 '신속통로제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계속되면 입국 제한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가 추세였던 한중 간의 인적, 경제적 교류도 유동적인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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