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결국 국가경계령 재발동...야간 통행금지 발판 마련

스페인, 결국 국가경계령 재발동...야간 통행금지 발판 마련

2020.10.25.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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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하는 스페인이 다시 국가경계령을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현지시간 25일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의결했다고 일간 엘파이스가 전했습니다.

7개월 만에 다시 내려지는 국가경계령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아울러 2021년 4월까지 국가경계령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명문화해 지난봄과 달리 하원에서 2주마다 연장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좌파 연립정부를 이끄는 사회노동당과 포데모스연합이 하원에서 차지하는 의석은 전체 350석 중 155석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해 정부가 마련한 법안이 의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법안 표결을 앞두고 집권당은 시민당, 바스크국민당 등의 찬성표를 확보했다고 엘파이스는 설명했습니다.

스페인의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111만여 명, 누적 사망자는 3만4천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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