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환자 8만5천여명 '역대 최대'..."최악은 아직 안 와"

미국 신규 환자 8만5천여명 '역대 최대'..."최악은 아직 안 와"

2020.10.25. 오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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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가 8만5천 명을 넘겨 종전 기록을 만 명 가까이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해 더욱 암울한 겨울을 예고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23일) 하루동안 미 전역에서 8만5천여 명의 신규 환자가 보고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종전 최대였던 지난 7월 16일의 기록을 만 명가량 뛰어넘은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7월 이후 신규 환자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다 9월 이후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재확산은 특히 진원지가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지난 3-4월엔 북동부, 6-7월엔 남부의 선벨트를 거점으로 삼았다면 이번엔 중서부와 서부가 집중 발병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인구 대비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은 10개 카운티가 모두 이들 지역에 몰려있습니다.

해당 지역 가운데 하나인 미주리주의 한 사전 투표소.

투표를 하러 나온 시민들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미리 모리나 / 미주리주 주민 : 나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마스크를 씁니다.]

[아론 모리나 / 미주리주 주민 : 지금은 팬데믹 상황이기때문에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이건 기본적인 공중보건 안전책입니다.]

문제는 겨울철로 접어들며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CNN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국 전역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제안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금요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더 추운 날씨가 다가와 마스크 의무화의 필요성도 높아졌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와 같은 일상적인 방역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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