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사우디 방위조약 완료 근접"...이스라엘·사우디 수교 진전

블링컨 "美·사우디 방위조약 완료 근접"...이스라엘·사우디 수교 진전

2024.04.29.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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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관계 정상화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국·사우디 방위조약이 완료에 근접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중동 순방 일정을 시작한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합의 측면에서 함께 진행해 온 작업이 잠재적으로 완료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공을 들이는 핵심 외교정책 중 하나입니다.

사우디는 관계 정상화의 대가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0 수준의 상호방위 조약 체결과 민간 핵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허용 등 지원을 미국에 요구해왔습니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사이에 다시 냉기류가 형성되면서 관련 논의가 한동안 중단됐는데 최근 논의가 재개되면서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 중단 없이는 이스라엘과 수교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국의 관계 정상화 논의 진전은 가자 휴전 협상과도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과 관련해 이스라엘 측 협상안이 대단히 관대하다며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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