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에 투표" 극우단체 명의 협박 이메일 전송

美 "트럼프에 투표" 극우단체 명의 협박 이메일 전송

2020.10.22. 오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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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극우단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보복할 것이라는 협박성 메일을 일부 유권자들에게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현지 시각 21일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알래스카, 플로리다의 일부 유권자들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라고 경고하는 위협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주 대부분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 격전지입니다.

이메일은 '프라우드 보이즈' 명의로 "당신은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을 추적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프라우드 보이즈는 지난달 대선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거론하면서 주목받은 단체입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 크리스토퍼 크레브스 국장은 트위터에서 "비밀투표를 호도하는 내용의 위협 이메일을 알고 있다"며 "선거 보안에서 마지막 방어선은 유권자로 자신 있게 투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라우드 보이즈 리더인 엔리크 테리오는 USA투데이와 CNN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인 척하려고 도용된 이메일을 사용했다며" 이메일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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