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캐세이퍼시픽 "코로나19 여파로 8,500명 감원"

홍콩 캐세이퍼시픽 "코로나19 여파로 8,500명 감원"

2020.10.21.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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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5천900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전체 직원의 4분의 1인 8천500명을 감원합니다.

캐세이퍼시픽은 오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악화로 이같이 감원하고, 자회사 '캐세이 드래곤'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홍콩에서 근무하는 직원 5천300명과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 600명을 정리해고한다"면서 "현재 무급휴직 등으로 공석인 2천600명의 일자리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캐세이퍼시픽은 전체 직원의 24%인 8천500명을 줄이게 되는 것이며, 이번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은 22억 홍콩달러, 3천200억 원대라고 설명했습니다.

단거리 노선 운항을 맡아온 자회사 '캐세이 드래곤'의 영업은 곧바로 중단됐고, 인력과 항공기는 캐세이퍼시픽으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캐세이퍼시픽은 "세계적인 팬데믹이 항공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침에 따라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1조 4천500억 원대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여객 수요는 한 해 전보다 98%나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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