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남 '우크라이나 스캔들' 논란 확산 조짐

바이든 차남 '우크라이나 스캔들' 논란 확산 조짐

2020.10.16.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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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20여 일 남은 가운데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논란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보수 성향의 뉴욕포스트는 헌터 바이든의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에서 차남 헌터가 우크라이나 기업인을 부통령 시절의 부친에게 소개하는 이메일이 발견됐다고 14일 보도했습니다.

또 노트북과 하드디스크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면서 성행위를 하는 12분짜리 동영상과 사진들도 담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신문은 노트북의 출처가 미국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의 한 컴퓨터 수리점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헌터의 이메일이 진짜인지 조작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죄 정황이 잔뜩 담긴 노트북을 헌터가 수리를 맡긴 것 자체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가 나오자 미 연방수사국 FBI가 헌터 바이든의 사생활 자료 유출과 관련해 외국 정보기관의 연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FBI가 헌터의 자료가 담긴 노트북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복사본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바이든 후보가 부리스마의 청탁을 받고 우크라이나 당국의 비리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자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뉴욕포스트 첫 보도의 링크를 차단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이 같은 조치를 정치적 검열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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