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치의는 '뼈 전문가'?...말라리아 약도 그가 추천

트럼프 주치의는 '뼈 전문가'?...말라리아 약도 그가 추천

2020.10.05.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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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이후 대통령의 젊은 주치의 숀 콘리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트럼프가 코로나 예방약이라며 말라리아 약을 복용했을 때도, 콘리가 용인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한 시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치료 중인 군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 중 중앙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이 사람이 숀 콘리.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입니다.

[숀 콘리 / 트럼프 주치의 (현지시각 3일) :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저와 우리 의료진은 대통령이 호전되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숀 콘리는 전공이 좀 특이합니다.

보통 미국 의사들의 주류는 MD(Medical Doctor)인데, 콘리는 DO (Doctor of Osteopathy), 즉 정골 의학 전공입니다.

환자의 골격과 뼈를 치료하는 분야인데요.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전체의사의 단 1~3%만이 정골 의사입니다.

뉴욕타임즈(NYT)도 정골 의학은 특정한 증상이나 질병에 대한 약을 처방하기보다는 신체 전체를 살피는 훈련을 받는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의사들과 차이점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콘리는 미국 해군 병원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38살의 비교적 젊은 나이로 대통령 주치의에 전격 발탁됐습니다.

콘리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논란 때도 등장하는데요.

트럼프가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하며 코로나 예방을 위해 복용 중이라고 밝혔을 때, 의료진 중 유일하게 지지 발언을 하고 용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약에 대해 세계보건기구가 부작용 보고로 임상실험에서 제외했고 지난 6월 미국 FDA는 심각한 부작용 우려로 이 약의 긴급 사용 허가를 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이후에도 건강상태를 긍정적으로만 발표했다 뒤늦게 말을 바꾸는 등 혼선을 빚고 있는 콘리.

그의 입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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