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성공한 최초 일본 디자이너 겐조, 코로나19로 별세

파리에서 성공한 최초 일본 디자이너 겐조, 코로나19로 별세

2020.10.05. 오전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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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나라'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둔 일본 출신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가 숨졌습니다.

AFP 통신 등은 겐조가 현지시간 4일 프랑스 파리 인근 뇌이쉬르센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습니다.

향년 81세입니다.

1939년 일본 효고현 히메지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겐조는 애초 고베대학교에 진학했으나 곧 관두고 분카패션대학에 들어가 졸업한 뒤, 1964년 프랑스로 가 프랑스 브랜드 레노마에서 보조 스타일리스트로 일했습니다.

겐조는 1970년 자신의 첫 번째 매장 문을 열어 일본식 문화와 서양식 문화를 접목한 작품들로 프랑스인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었고 1976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이후 여성 컬렉션으로 디자이너 생활을 시작한 겐조는 1983년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고 1988년 향수를 출시했습니다.

겐조 향수병에 그려진 꽃은 겐조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겐조는 1993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자신의 브랜드를 매각했고, 지난 1999년 패션계에서 떠나겠다고 발표하면서 30년 가까이 바쳤던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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