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투기 200초면 타이완에...1996년 이후 최대 군사적 위기 직면"

"中 전투기 200초면 타이완에...1996년 이후 최대 군사적 위기 직면"

2020.10.04.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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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투기 200초면 타이완에...1996년 이후 최대 군사적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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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타이완이 지난 1996년 '미사일 위기' 이후 최대의 군사적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홍콩 언론이 지적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중국 인민해방군이 군용기 수십 대를 타이완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켰다며 타이완은 20여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안보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군용기 중 40여 대는 중국과 미국의 비공식 경계선인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며 "이 민감한 선을 넘는 행위는 타이완 공군에 대응 시간을 거의 주지 않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위협"이라고 전했습니다.

왕쿵이 대만국제전략연구회 회장은 타이완 신주 지역의 경우 해협 중간선에서 36해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중국 군용기가 중간선을 일단 넘으면 불과 200초 만에 닿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차관이 타이완을 방문한 뒤인 지난달 17일 이후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 80여 대를 들여보내는 등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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