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시리아 지하디스트 아르메니아 교전지역 투입돼"

마크롱 "시리아 지하디스트 아르메니아 교전지역 투입돼"

2020.10.02. 오전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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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무력충돌 지역에 시리아의 지하디스트, 이슬람 성전주의자가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뤼셀에 도착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하디스트 그룹에 속한 시리아 전투원들이 터키 가지안테프를 통과해 교전이 벌어지는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에 도착했다는 확실한 정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매우 심각한 사실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아르메니아는 터키가 동맹인 아제르바이잔을 지원하기 위해 용병을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터키가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최소 300명의 용병을 파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놓고 30년 가까이 분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다시 충돌이 벌어지면서 최소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터키는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군사·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취재 중이던 프랑스 일간 르몽드 소속 기자 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어 신속한 후송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기자들과 함께 폭격을 받은 민간 현장을 취재하다가 인근에 떨어진 포격에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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