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터키 개입에 경고..."아제르바이잔 선동 말라"

마크롱, 터키 개입에 경고..."아제르바이잔 선동 말라"

2020.09.30.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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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남캅카스 지역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무력충돌에 터키가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 시각 30일 라트비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터키의 정치적 성명은 매우 사려 깊지 못하고 위험한 것"이라며 "최근 터키가 내놓은 호전적인 메시지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터키의 성명은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재점령을 꺼리지 않도록 만들고 있다"며 "프랑스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최근 공개적으로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 점령지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한 데 이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놓고 30년 가까이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지난 27일부터 다시 충돌하면서 수십 명이 숨지는 등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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