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루마니아의 시장 3연임에 성공..."진정한 지도자"

숨진 루마니아의 시장 3연임에 성공..."진정한 지도자"

2020.09.29. 오후 4: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루마니아의 한 소도시에서 선거를 열흘 앞두고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시장이 주민들의 지지로 3연임에 성공했습니다.

2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주민 3천여 명의 루마니아 남부 데베셀루 시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지난 17일 숨진 이온 알리만 시장이 전날 열린 선거에서 64%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3선 시장이 됐습니다.

주민들은 알리만이 숨진 걸 알았지만 그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담아 투표장을 찾았고 그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주민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진정한 시장이었다","그와 같은 시장은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알리만을 기렸습니다.

선거 당국은 알리만 사망 전 이미 투표용지가 인쇄돼 그의 이름을 뺄 수 없었다며, 그가 사망한 상태여서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 장교 출신인 알리만은 좌파 계열인 사회민주당(PSD) 소속 정치인으로 28일 57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