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北, 석탄 수출·미사일 개발 지속"

유엔 대북제재위 "北, 석탄 수출·미사일 개발 지속"

2020.09.29.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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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인적·물적 교류를 거의 다 막다시피 한 상황에서도 불법 석탄 수출과 정유제품 수입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활동을 이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현지 시각 28일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자체 조사·평가와 회원국의 보고 등을 토대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15개국으로 구성된 안보리 이사국들의 승인을 거쳤습니다.

전문가패널은 북한이 지난 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석탄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가 3월 말부터 곧바로 재개했으며 불법 해상 석탄 수출을 지속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심지어 이 기간에도 복수의 북한 선박이 한 회원국 해역에서 '선박 대 선박' 환적으로 석탄을 밀수출했음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포착됐습니다.

미국과 한국 등 43개 회원국은 지난 7월 대북제재위에 서한을 보내 북한이 올해 5월까지 56차례에 걸친 불법 활동으로 160만 배럴 이상의 정유제품을 수입했다며 연말까지 추가 정유제품 반입 금지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대북제재위는 또 보고서에서 북한이 6차례 핵실험 등을 통해 탄도미사일 탄두에 장착 가능한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을 수도 있다는 일부 회원국의 평가를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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