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한 달 남기고 바이든이 트럼프에 8~10%P 앞서

미 대선 한 달 남기고 바이든이 트럼프에 8~10%P 앞서

2020.09.28.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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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8%에서 10%포인트까지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또 응답 대상의 56%는 오는 11월 대선 승자가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을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3일 대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꾸준히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은 전국 유권자 9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후보가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을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에 대한 남성 유권자들의 선호도는 45%로 같았지만 여성 유권자는 53%대 37%로 바이든 후보가 16%포인트나 우세했습니다

백인 유권자들은 49%대 42%로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했지만 유색인종은 66%대 22%로 바이든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 지명은 차기 대통령이 해야 한다는 응답이 56%로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해야 한다는 응답 41%보다 높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 후임으로 보수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지명한 가운데 두 후보는 이 사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새 대법관 인준이 대선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봅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미국 역사상 대선이 이미 진행 중인 가운데 대법관이 임명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53%로, 43%에 그친 트럼프를 10%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최근 전국 단위 여론조사의 평균은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에 7%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대선 승패의 열쇠를 쥔 미시간과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경합주 6곳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에 3.8% 우위를 보이지만 격차가 점차 줄고 있습니다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전체 유권자에서는 과반을 득표했지만 경합주 6곳을 모두 트럼프 대통령에 내주면서 선거인단 수에서 뒤져 낙선의 쓴잔을 마신 바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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