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쇼 열고 연휴엔 6억 명 여행...中, 코로나19 끝났나?

모터 쇼 열고 연휴엔 6억 명 여행...中, 코로나19 끝났나?

2020.09.27.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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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한 중국은 자동차 전시회도 열고, 이동 제한도 대부분 풀었습니다.

다음 주에 시작되는 연휴에는 약 6억 명이 국내 여행에 나선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요즘은 큰 국제 행사들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개최는데, 베이징 모터쇼는 일반인들의 관람을 허용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토요일인 어제 이곳 베이징에서 모터쇼가 개막이 됐는데, 일반인들은 이번 주 목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아직 언론이나 관련 업계에만 공개가 된 상태인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처음 열리는 모터쇼여서 그런지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독일과 일본,미국 그리고 한국 등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그동안 미뤄뒀던 신차들을 발표하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자동차 판매는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지난 2월에 전년 대비 무려 79%나 급감했는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터쇼 참가 회사들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신형 전기차와 SUV 차량을 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을 각각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베이징 모터쇼에 이어, 한달쯤 뒤인 오는 11월 초에는 상하이에서 대규모 국제 수입박람회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수입박람회는 전 세계 주요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참가해 약 80조 원 정도의 구매가 이뤄지는 행사로, 시진핑 국가 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중국은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는 건가요?

[기자]
코로나19가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철저한 통제식 대응으로 방역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사실상 코로나19에 대해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또 최근 40여 일 정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게 중국 보건 당국의 발표입니다.

중국은 이번 주 목요일부터 8일짜리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데 이 기간 동안 6억 명이 국내 여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없었던 지난해의 7일 짜리 국경절 연휴에 7억 8천만 여 명이 이동을 한 것에 비교하면 70% 이상 회복이 되는 겁니다.

실제로 현재 중국의 국내 주요 관광지로 가는 항공권이나 기차표는 거의 매진이 된 상태입니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의 심각한 갈등과 경제적 분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의 생산 회복은 물론 내수 확대 즉 소비의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로 가는 항공 노선의 경우 코로나19의 유입을 우려해 여전히 대부분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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