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여성 총격 경찰 면죄부에 시위 다시 격해져

美 흑인여성 총격 경찰 면죄부에 시위 다시 격해져

2020.09.25. 오전 07: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집에서 잠자던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가 다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현지 시각 24일 경찰 총격으로 숨진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가 살던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모두 127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루이빌에서는 테일러에게 총을 쏜 경찰관들에 대한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전날 밤 거리로 몰려나왔고 일부 시위대는 쓰레기통과 차량에 불을 붙이고 상점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시위 도중 경찰관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루이빌 경찰은 경찰관들을 향해 마구 총을 쏴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26세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루이빌 외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과열 양상을 보였습니다.

애틀랜타 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특수기동대 차량 위로 올라가려고 하자 화학작용제를 살포하기도 했고 덴버와 뉴욕주 버펄로에서는 차량이 시위대로 돌진하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