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조슈아 웡, 체포 3시간 만에 석방..."계속 저항할 것"

홍콩 조슈아 웡, 체포 3시간 만에 석방..."계속 저항할 것"

2020.09.24.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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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24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3시간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웡은 풀려난 직후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나는 계속해서 저항할 것이며 홍콩인들이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dpa통신은 조슈아 웡이 체포 3시간 만에 풀려났으며, "나는 현재 안전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자사에 보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AFP통신은 조슈아 웡이 이날 오후 1시쯤 홍콩 중앙경찰서에 앞에서 재판을 받은 사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웡의 트위터는 웡이 지난해 10월 5일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웡이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콩에서는 지난 6월 30일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후 민주화 인사들이 줄줄이 체포됐습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17세이던 2014년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으로 떠오른 조슈아 웡은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로,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는 미국으로 건너가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 통과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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