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방위비 주장 오류투성이...한국 40∼50% 부담"

CNN "트럼프 방위비 주장 오류투성이...한국 40∼50% 부담"

2024.05.06. 오전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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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한국 방위비 분담금 발언이 오류투성이라는 비판이 미국 언론에서 나왔습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타임지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 적어도 32개의 오류를 확인했다며 우선 4만 명이라는 주한미군 숫자는 트럼프 재임 당시 2만6천878명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시절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내기로 동의했지만 지금 자신이 없기 때문에 거의 돈을 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짚었습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사실상 아무것도 내지 않도록 했다는 건 사실에 근접조차 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협상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때보다 더 많은 분담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한국은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을 13.9% 인상해 10억 달러에 가까운 돈을 부담했고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 방위비 증액과 연동해 분담금을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이 트럼프 재임 이전에는 방위비를 거의 내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며 이미 2014년 8억6천7백만 달러의 분담금을 냈고 인건비를 제외하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40∼50%를 부담한다고 팩트 체크했습니다.

CNN은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대중국 무역 적자 규모와 1·6 의회폭동 당시 사망자 수, 나토 부담금과 사법리스크 등 광범위한 현안에서 사실과 맞지 않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지목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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