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 주 후임 대법관 지명 계획..."여성이 될 것"

트럼프, 이번 주 후임 대법관 지명 계획..."여성이 될 것"

2020.09.20. 오후 1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 대선을 6주 앞두고,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자 임명 문제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을 이번 주 안에 지명하겠다며, 여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별세로 공석이 된 대법관 후임자를 신속히 지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후임 인선 절차에 곧 착수하게 될 것입니다. 조만간 지명자 발표가 있을 것입니다.]

이어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후임 대법관을 다음 주에 지명할 예정입니다. 여성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후보는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와 쿠바계인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

미국 언론들은 배럿 판사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럿 판사는 2018년 은퇴한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후임으로도 거론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배럿은 긴즈버그를 대비해 남겨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은 대통령이 지명하며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됩니다.

과거 대법관 인준에 걸린 평균 기간은 70여 일인데, 11월 3일 대선 전에 후임자 인준이 마무리될지가 관건입니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전체 대법관 9명 중 5명이 보수, 고 긴즈버그 포함 4명이 진보로 분류됩니다.

보수 대법관을 6명으로 늘려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는 게 공화당의 목표지만, 민주당은 결사 저지하려는 태세입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를 계기로 불거진 새로운 공방이 대선판을 재편할 수 있는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