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21일부터 이동제한...모임은 6명 이하만 가능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가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합니다.

마드리드 자치주는 현지 시각 18일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인근 37개 구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린다고 밝혔다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등교와 출근, 돌봄서비스 등과 같은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하고는 이동이 제한되고, 6명이 넘는 모임이 금지되며 공원도 폐쇄됩니다.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마드리드 주지사는 최근 2주 동안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발병률이 천 명이 넘는 37곳을 대상으로 일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들은 특히 인구밀도가 높고 서로 연결돼 있다"며 "방역이 확실히 지켜지도록 하기 위한 모든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인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만천291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는데 마드리드가 이중 34%나 차지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