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 첫 양성 판정...日 정치권 비상

일본 국회의원 첫 양성 판정...日 정치권 비상

2020.09.19.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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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를 뽑는 지명선거가 치러진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던 여당 국회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일본 정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중의원은 오늘 집권 자민당 소속인 다카토리 슈이치 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서 국회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카토리 의원은 지난 16일 신임 총리를 선출하는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했고, 총리 당선이 확정된 뒤 스가 신임 총리와 직접 주먹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카토리 의원은 어제 적어도 3명 이상의 내각 각료가 참석한 자민당 최대 파벌 호소다파 총회에도 참석했습니다.

다카토리 의원은 오늘 아침부터 37도 이상의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 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회 사무국은 다카토리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과 숙소 등을 소독하고, 보건소 협조를 얻어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카토리 의원은 아베 전 총리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달 15일 아베 총리를 대신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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