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순찰차 올라타 '중요 서류' 씹어먹은 염소

주차된 순찰차 올라타 '중요 서류' 씹어먹은 염소

2020.09.10.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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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순찰차 올라타 '중요 서류' 씹어먹은 염소
Douglas County Sheriff’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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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순찰차에 올라탄 염소가 중요한 서류를 씹어 먹은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나 화제다.

지난 1일, 미국 조지아주 더글러스 카운티 경찰이 서류를 전달하는 공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가 잠시 차를 세우고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경찰은 순찰차에 탄 불청객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순찰차에 침입한 갈색 염소가 남아있던 서류를 빠른 속도로 먹어 치우고 있었다.

더글러스 카운티는 페이스북에 조수석에 놓인 문서를 씹어먹는 염소와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의 모습을 게시했다. 영상 속 경찰은 욕설과 함께 "서류를 먹고 있네!"라고 혼잣말을 한 뒤 염소를 차에서 끌어 내렸다.

경찰이 유인하자 염소는 순찰차 밖으로 나왔지만, 자신을 제지하는 사람이 얄미웠는지 박치기를 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경찰은 땅에 넘어지면서도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웃음을 참지 못했다. 동화 같은 장면은 경찰의 몸에 달려있던 바디캠에 그대로 담겼다.

더글러스 카운티 보안사무국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경찰은 다행히 다친 곳이 없었다"며 "우리는 이 영상을 보고 꽤 웃었다. 여러분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염소는 특출난 소화 능력으로 대부분의 식물질을 잘 소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염소에게는 나무를 얇게 잘라 만든 종이도 좋은 먹잇감이 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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